AION 2 지식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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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전승

호수의 기원서

...그곳은 말이 없었다. 어느 날부터 그 어떤 새도 울지 않았고, 물결도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들을 수 있었다. 물 아래, 수면 너머에서 누군가의 속삭임이 있었다.

[기원]
그 물은 몸의 상처를 씻고, 영혼의 균열을 정화하였으며,
어떤 자들은 이곳에서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았다고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용족이 아트레이아를 집어삼키고, 새로운 용제 파프니르는 이스할겐을 점거하고 곳곳에 보옥을 심었다.

[정신을 빼앗는 목소리]
“호수의 정수가 흐려질 때, 하늘은 목소리를 잃고, 물은 영혼을 되돌려주지 않으리.”
“그날, 죽은 자는 걷고, 산 자는 말없이 무릎 꿇으리라.”

그 보옥은 곧 목소리가 되었고,
그 목소리는 우리 안에서 울려 퍼졌도다.

“너의 영혼은 나의 결정이 된다.”
“육체는 텅 비워라. 나는 그릇을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 기억하지 마라. 복종하라.”

그 말을 들은 자들은 더 이상 울지도, 웃지도 않았다.
그들은 살았으되, 이미 거기 없었다.

호수를 찾는 자여, 보옥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
그대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대의 마음을 불러라.
호수가 맑다고 하여 그 끝이 없다고 믿지 말라.
그 끝은, 누군가의 비명으로 닫혀 있다.

[각성을 위한 곳]
호수 안쪽에 아직 온전하게 남아 있는 신성한 장소가 있다.
과거 각성수를 마셨던 그 시절처럼,
그곳은 아직 용제의 손이 닿지 않은 데바들을 위한 곳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아올 데바들이 있을까?
파프니르의 현혹을 뚫고 데바로 각성하겠다는 뜻을 품을 자들이 있긴 한 것일까?
호수의 목소리를 뚫고 이곳의 입구를 찾아낼 용자가 있을까?
그러나, 그 한 명의 데바가 세상을 구할지도 모른다.
그를 위해 이 기록을 남긴다.

[필사자의 메모]
이 문서를 복원하는 동안, 파프니르의 현혹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이 호수를 떠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부디, 이 글을 보는 자가 호수의 목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각성에 성공하여 무사히 섬을 빠져나가길 빈다.

AION 2(EU) 클라이언트 데이터, 추출 2026-10-11. AION 2 © NC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