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전승
얼룩진 일지
젠장, 내가... 이런 꼴이 될 줄....
어떤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
결국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겠지.
이대로 있다가는 카라스로 잡혀가 산 채로 감금당하고 죽을 게 분명해.
이제야 휴고 용병단이 자리 잡았는데....
이렇게 끝낼 순 없어, 내가 떠나면 그동안 쌓아왔던 게 모두 무너질 거다.
더크에게도 얘기할 수 없다.
좋은 녀석이니까, 분명 용병단보다 날 배려하겠지.
하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꿈이 아니야.
그래, 한쪽 눈을 잃더라도 죽는 것보단 낫다.
방벽 안으로 갈 수만 있다면, 이 증상도 해결할 방법이 분명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