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전승
크라키의 일지
xx.xx.xx
오늘은 휴고 대장의 기분이
좋아 보인다.
이스할겐의 파프니르 요새에서 파프나이트를 가져오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했다.
심지어 성공 보수는 엄청난 금액과
방벽 안으로 갈 수 있는 거라고...
정말? 여길 벗어난다고?
하지만 과연 저들이 나까지 챙길까?
하는 일도 제대로 없다며
항상 나를 무시하는 저들이?
퍽이나. 그럴 리가 없지.
xx.xx.xx.
의뢰 며칠 전, 낯선 이들이
나를 찾아왔다.
단장이 받은 의뢰와 동일했다.
뭐지? 왜 똑같은 의뢰를....
당황하며 묻자, 그들은 내가 성공하면 성공 보수를 나만 줄 거라고 했다.
나만... 나 혼자 방벽으로...!
... 이게 절호의 기회인가?
xx.xx.xx
그들은 내게 해야 할 일들을 알려줬다.
붉은 빛의 파프나이트를
몰래 탈취해서 빠져 나오라고.
동료들은 용족에게 발각될거라고.
이건 동료들을 배신하는 일인가?
아니야, 이건 배신이 아니야.
기회는 잡는 사람의 몫이다!
동료들도 죽지 않을거야. 내가 잘되고 동료들도 다시 데려오면 되는 거지!
xx.xx.xx.
... 그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어...
역시나 난 틀렸어 ...
멍청하게 이용만 당하고...
휴고 대장... 그리고 동료들...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어...
방벽 안... 낙원...그곳...
... 난 그저 그곳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