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전승
낡은 쪽지
여기서 버티는 건 더 이상 무리다.
용족들이 계속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게다가 현혹된 운명의 아칸들까지 이 근처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곳에 오래 머물다간 금방 들킬 것 같다.
그래도 그냥 떠날 수는 없다.
아직 현혹되지 않은 운명의 아칸들이 어딘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포기할 수 없다. 찾을 수 있는 만큼 찾아볼 생각이다.
찾게 되면 눈그늘 은신처로 데려가야 한다.
지금 우리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은 거기뿐이니까.
더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