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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전승

유스티엘의 온정

유스티엘이 지닌 힘은 회복, 즉 붕괴를 수복하고 혼탁함을 정화하는 힘과도 같았다.
생명이 죽음으로, 청명함이 혼탁함으로 순행하는 흐름은 아트레이아에서는 당연한 질서며 규율과도 같았다.
그 질서를 거스르듯 본래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유스티엘의 힘은 고귀함과 희소함을 근간으로 널리 찬양받았고, 그를 따르는 수많은 추종자가 생기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유스티엘을 추종하는 근거는 비단 존귀한 능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온정적이고도 화사한 성품, 그리고 존귀한 능력을 아트레이아를 위해 망설임 없이 사용하는 사명심으로 더 많은 흠모를 받았다.

엘테넨은 본디 땅에 새겨진 오드의 기운이 미약한 탓에 최초부터 메말라가고 있었다.
유스티엘은 척박한 땅에서 간신히 연명하는 수많은 생명을 안타깝게 여겨 추종자들과 함께 엘테넨에 신비샘을 만들었고, 신비샘에서 흘러나오는 끝없는 청수가 엘테넨에 기거하는 무수한 생명들을 되살렸다.
신비샘 주변에는 자연히 수많은 생명이 모여들었다. 신비샘을 유지하기 위해 엘테넨에 남은 추종자들이 이들에게 유스티엘의 고귀함을 끝없이 찬양하였다.

유스티엘의 온정주의는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을 정도였다.
갑작스러운 대파국으로 아이온이 붕괴하던 날, 용제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쏟아지고 이를 막아내려는 주신들과 데바들의 저항이 맹렬히 이어지던 때였다.
유스티엘 또한 쓰러져가는 아군들을 수복하던 중 폭격에 휘말려 추락한 용을 발견하였다.
즉시 용의 목을 치려는 환영과 공포의 주신, 카이시넬의 손을 막아세우고 유스티엘은 고통에 신음하는 용에게 다가가 그 상처를 치료하였다.
교전 중에 적을 치료하는 행동은 고귀함으로 추앙받기도 하고, 온정에 휘둘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 그 비판은 주로 성향의 대척점에 있는 주신, 카이시넬로부터 비롯되었다. ―

AION 2(EU) 클라이언트 데이터, 추출 2026-10-11. AION 2 © NC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