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N 2 지식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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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전승

생명의 데바 유서

비명 섞인 복도를 지나 이 글을 남긴다.
나에게는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남을 해치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내가 해를 당하는 대상이 될지 골라야 했다.
나는 어느 길로도 가지 않기로 했다.

한낱 먼지 같은 존재가 감히 신이 되려 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오만한가?
껍데기만 신의 거죽을 뒤집어쓴다고 해서 그 추악한 영혼이 가려지지는 않는 법이다.
내 죽음은 저들의 뒤틀린 믿음에 던지는 마지막 몸부림이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참담하게 만드는 것은 적들의 협박도, 죽음에 대한 공포도 아니다.
동료를 제물 삼아 제 목숨을 구걸하는 변절자의 추악함이다.
동료를 팔아 넘긴 자들아, 너희가 얻은 그 생명이 과연 축복이겠는가?
배신을 대가로 이어가는 너희의 삶은 매 순간이 지옥일 것이다.

너희가 바친 동료의 피가 영원히 마르지 않는 낙인이 되어 따라다니길 바란다.

나의 마지막 긍지를 담아.

AION 2(EU) 클라이언트 데이터, 추출 2026-10-11. AION 2 © NC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