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전승
가디언의 기록 3장
베르테론 레기온 연합 작전이 실패했다. 승리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나히드 요새에 어느 정도 타격을 입힐 수 있으리라는 계획도 실패했다. 도망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흐릿해진 오드 농도는 예전처럼 생명력을 채워주지 않는다. 부상을 당한 전우들이 아리엘 주신의 이름을 외쳤지만 어떠한 가호도 내려오지 않는다. 설령 세상을 가로막은 저 방벽 너머에 빛이 있다한들 우리에게 닿진 않는다.
이슈타르와 그의 군대는 강력하다. 더 이상 승산이 없다. 그 젊은 데바가 말한 것처럼 방벽을 넘는 것만이 평화를 얻는 방법일까? 알 수 있는 건 우리의 목숨이 붙어있는 이상 싸움은 끝나지 않을 거라는 점뿐이다. 이 일지에 제목을 붙인다면, 끝나지 않는 싸움에 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