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전승
칼날단의 수첩
XX월 XX일
이번에 뽑은 신참을 예의주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게로드님이 엄청 아끼는 것 같다나 뭐라나... 신참과 관련된 특이사항은 전부 게로드님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 같다.
대체 뭐 하는 놈이길래 그 까다로운 게로드님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일까?
XX월 XX일
새로 온 신참은 자신을 네몬이라고 소개했다. 어디서 왔는지 뭘 하다 왔는지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 보였다. 뭐랄까,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이 드는 녀석이다.
특히 그 눈빛... 아무런 감정도 없어 보이는 그 차가운 눈빛이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XX월 XX일
신참은 예상대로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울고른 이 인간이 말단 놈들 데리고 설치다가 다 죽을 뻔했는데, 신참 덕분에 모두 생존했다고 한다. 울고른 녀석은 신참을 무슨 생명의 은인이라도 되는 양 챙겨 대기 시작했다. 꼴사납군.
(수첩이 낡아 이 뒤는 뭐라고 써있는지 읽기가 힘들다.)